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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③

by Dobby_Chloe 2024.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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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23년 보통사람 기획 분석

 

① 직장인 복지

"한국 직장인들은 연봉이 최우선"

 

임금근로자가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세대 불문 연봉이었다. (1+2+3순위) 2위는 워라밸로 특히 MZ 세대의 응답률이 25% 로 높았다. 직장생활을 오래한 베이비부머세대는 복지, 개인의 성장 가능성, 회사의 비전을 다른 세대보다 더 많이 고려해 세대간 인식 차이가 존재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은 다양한 복지제도를 내세우며 구직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국내의 '보통사람' 직장인들은 현재 어떤 복지제도를 누리고 있을까? 그리고 직장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연봉과 워라밸을 일부 희생할만큼 중요한 복지제도는 어떤 것이 있을지 알아보았다.

 

*세대 구분

Z세대 20~28세(1995~2003년생)

M세대 29~43세(1980~1994년생)

X세대 44~58세(1965~1979년생)

베이비부머세대 59~64세(1959~1964년생)

 

"직장인들이 뽑은 최고의 복지는?"

우리는 모두 오래(정년보장) 자유롭게(유연근무제) 일하고 싶어요...!

국내 기업에서 실행하는 복지제도를 아래와 같이 5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했다.

 

 

모든 세대에서 정년 보장, 장기근속 포상, 유연한 휴가 사용 등 '근무 자율성/지속성' 복지를 가장 선호했다. 공통적으로 선호하는 복지 외에도 경제적 지원, 자기계발/여가 지원 등 각 세대별로 선호하는 복지는 조금씩 달랐다.

 

고용 안정을 위한 정년 보장과 장기 근속 포상이 제공된다면 추가 근무를 할 수 있냐는 질문에 베이비부머세대가 가장 많이 동의했다. 특히 정년이 다가오는 X세대와 베이비부머세대에서 정년을 보장하면 근무 시간을 연장하려는 의향이 컸다. 정년까지 근속할 수 있다면 주 평균 2시간 이상 더 일할 수 있다고 응답해, 경제적 보상과 고용 안정성을 통해 노후를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근속 연수가 길수록 장기 근속 포상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은 만큼, 저연차의 Z세대보다는 고연차의 베이비부머세대에서 연장 근무 동의율이 높았다. Z세대는 1시간 10분만 가능하다고 응답한 반면, 베이비부머세대는 그보다 1시간 더 긴 2시간 10분을 더 일할 수 있다고 답했다.

 

 

자유로운 근로환경을 위한 유연한 휴가 사용, 유연/탄력 근무제가 제공된다면, 연봉을 삭감할 수 있냐는 질문에 휴가 사용보다 유연/탄력 근무제에 대해 동의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세대별로 연봉 삭감에 동의하는 비율은 차이가 있었지만, 두 복지에 대해서 모두 연봉의 2~4%를 깎을 수 있다고 응답했다.

 

 

② 소셜라이징

"직장 상사 또는 후배와의 점심 식사, 누가 계산을 해야 할까?"

 

직장 후배와 점심을 먹는다면 더치페이보다는 상사인 내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인식이 많았다. 반대로 상사와 먹는다면 매번 얻어먹기보다는 번갈아 가면서 계산하거나 더치페이를 하는 등 점심값을 함께 내고자 했다. 그렇다면 점심을 후배에게 사주거나 상사에게 얻어먹는다고 했을 때 식사 비용은 얼마가 적절할까? 임원/부장의 절반 정도가 후배에게 1만원 정도의 밥을 사줄 의향이 있었고, 후배가 상사에게 얻어먹을 때도 1만원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직장에서 점심을 상사 또는 후배와 먹을 때는 1만원 내외 음식을 먹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요즘에도 승진턱을 내야할까?"

 

직장인의 과반이 승진턱을 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직급이 낮을수록 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많았다. 임원은 승진턱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반면, 부장 이하는 내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아 직급 간 차이가 있었다. 직급이 높을수록 승진턱으로 지불하려는 금액 또한 컸는데, 직급에 따른 임금과 지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든 직급에서 친한 동료보다는 팀원에게 지출하려는 금액이 더 컸는데, 승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팀원에게 더 베풀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상사 또는 후배와의 점심값을 1만원 내외로 생각하는 것에 반해 승진턱은 5~9만원대를 고려하고 있어 승진턱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③ 경조사

"경조사 꼭 참석해야 할까?

 

최근 1년 내 경조사에 참석한 횟수는 평균 4.1회였지만, 연령이 높을수록 참석 횟수가 많았다. 본인의 가족이나 지인뿐 아니라 지인의 가족 등을 챙겨야 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10명 중 2명은 이전보다 경조사에 참석한 횟수가 줄었다. 코로나19 영향 외에도 20대는 참석할 만큼의 친분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경조사비 지출에 대한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2030대는 경조사로 챙겨주는 액수보다는 참석 자체에 의의를 두고 있었다. 한편 40대 이상은 적은 금액을 낸다면 참석하기보다는 봉투만 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친분 정도에 따라 참석 여부를 살펴보면, 친한 친구/지인의 경조사에는 연령에 상관없이 대부분이 직접 참석하려 했다. 가끔 연락만 하는 친구/지인의 경조사는 직접 참석하지 않고 봉투만 낸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23%는 챙기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친한 친구나 직장 내 같은 부서 직원과 같이 자주 보는 사이일수록 직접 참석한다고 응답해, 지인의 경조사에 대해서는 친분에 따라 챙겨주는 정도에 차이가 있었다.

 

"경조사에는 얼마를 내야할까?

 

경조사 비용을 정할 때는 사회적 합의, 참석 여부에 따라 금액을 정하는 기준이 있다고 생각했다. 2030대는 40대 이상보다 그 기준을 더 고려해 경조사비를 정했고, 2030대의 1/3은 경조사비 지출을 대비해 비상 자금을 모아두고 있었다. 이러한 경조사 비용에 대한 인식 차이가 결혼식 축의금을 정하는 데도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모든 연령대에서 결혼식 축의금의 액수는 사회적 관계를 생각하여 결정한다고 응답했다. 2030대는 청첩장을 받은 방식에 따라, 기혼자가 많은 40대 이상은 내가 받은 금액만큼 내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대별로 결혼식 축의금을 정하는 기준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내고자 하는 액수는 비슷했다. 지인의 결혼식에 가지 않고 봉투만 보낸다면 5만원을, 결혼식에 직접 참석한다면 10만원을 내려고 했다. 하지만 결혼식이 호텔에서 열린다면 15만원 이상까지도 낼 의향이 있었는데, 호텔에서 제공하는 식사 비용을 고려해 더 내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신한은행 Mydata Unit,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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