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년 기준 한국 1인가구는 783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5.5%를 차지한다. 이는 한국 가구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으로, 전통적인 가족 형태인 4인 이상 가구(370만 가구)의 2배 수준이다. 1인가구의 증가는 전 세계 적인 현상의 하나로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나라도 2030년 전체 가구의 38.6%(901만 가구) 에서 2040년 42.3%(988만 가구)를 거쳐 2050년에는 41.7%(972만 가구)대로 5가구 중 2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1인가구의 라이프스타일】
하루 평균 챙겨 먹는 끼니 수가 2020년보다 감소했고(2020년 2.2끼→2024년 1.8끼), ‘연립 및 다세대 주택’거주자가 2년 전보다 늘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2022년35.3%→2024년38.4%).
■ [식생활] 한국 1인가구는 ‘하루 평균 두 끼도 못 먹고’ 70% 정도가 ‘혼밥’, 혼밥할 때 ‘직접 밥을 해서’먹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4년 전보다 증가(+4.9%p)
2024년 1인가구는 하루 평균 1.8끼를 먹는 것으로 나타나 2020년(2.2끼)보다 덜 챙겨 먹었다. 반면 혼밥 비율은 67.8%로 2020년(65.2%)보다 2.6%p 증가했다. ‘혼밥’을 할 때는 ‘직접 밥을 해서’(60.4%) 먹는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음식을 배달해서’(31.6%), ‘인스턴 트 음식이나 밀키트를 이용해서’(23.3%) 등의 순이었다. 2020년과 비교하면 ‘직접 밥을 해서’(+4.9%p) 먹거나 ‘직장·학교 식당에서’(+4.9%p), ‘음식을 배달해서’(+4.6%p) 식 사하는 경우가 늘었다. 전반적으로 혼밥을 하는 비율이 증가했고, 혼밥을 하는 방식에서 건강을 생각하고 고물가로 인한 식비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 [주생활] ‘연립·다세대 주택’과 ‘오피스텔’ 거주율이 2022년에 비해 증가(각각 +3.1%p, +2.6%p), 집은 투자의 수단이 아닌 쉬기 위한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함
1인가구는 ‘연립 및 다세대 주택’(38.4%) 거주자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아파트’(30.7%), ‘오피스텔’(22.2%) 순이었다. 2022년과 비교해 ‘연립 및 다세대주택’(35.3%) 거주자는 3.1%p 증가한 반면 ‘아파트’(36.2%)는 5.5%p 감소해 순위가 바뀌었고, 상대적으로 거주율이 낮은 ‘오피스텔’(19.6%)은 2022년보다 2.6%p 늘었다.
1인가구에게 집이란 어떤 의미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한 축은 ‘집은 자산을 불리는 수단이다’로, 다른 한 축은 ‘집은 쉬기 위한 공간이다’로 두고 어느 쪽에 동의하는지 물었다. 1인가구의 65%가 ‘집은 쉬기 위한 공간이다’는 의견에 동의하여 투자 수단보다는 거주 공간으로서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 [직장 생활] 1인가구 중 54.8%가 부업 활동 중이며 2022년보다 12.8%p 증가, 부업 활동은 앱테크가 가장 많고 2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
고물가, 고금리로 생계 부담이 더해지고 기술 발전에 따라 부업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1인가구도 부업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인가구의 54.8%가 부업 활동 중이었으며, 2022년(42.0%)에 비해 12.8%p 증가했다. 부업 활동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앱테크’가 42.1%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소셜 크리에이터ㆍ블로거’(6.2%), ‘서비스직 아르바이트’(3.8%)가 뒤를 이었다. 앱테크 응답자 비율은 2022년(22.2%)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는데 특히 20 대와 30대가 눈에 띄게 늘었다.
■ [여가 생활] 2023년 이후 1인가구의 35.1%가 해외여행을 다녀왔고, 절반 이상은 올해 계획 중이며 경비는 ‘100~200만원’ 고려
엔데믹으로 해외여행이 다시 시작되면서 1인가구 중 35.1%가 ‘2023년 이후’ 해외여행을 다녀왔고, 52.0%는 ‘올해 해외여행 계획이 있거나 고민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하거나 고민하는 1인가구의 예상 경비는 ‘100~200만원 미만’(44.2%)이 가장 많았으며, 특히 20대의 경우 절반 이상(54.0%)을 차지했다. 반면 50대에 서는 ‘500만원 이상’을 지출하겠다는 응답자가 12.4%를 기록해 연령이 높을수록 해외여행에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1인가구의 금융 생활】
한국 1인가구는 월평균 315만 원을 벌고 그중 40.8%를 생활비로 사용했고, 고물가, 고금리로 생활비 비중이 2년 전보다 2.1%p 증가(2022년 38.7%→2024년 40.8%)
■ [소비지출] 1인가구는 월평균 소득의 40.8%를 생활비로 지출했고 2년 전보다 생활비와 대출 상환 비중이 늘면서 여유 자금이 감소
1인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15만 원이고 그중 40.8%를 주거비, 식비, 여가비 등 생활비로 지출했다. 월 소득 중 생활비 비율은 2022년(38.7%)에 비해 2.1%p 증가했는데, 고물가·고 금리로 생활비와 대출금 상환 부담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 인다. 반면 월소득에서 생활비를 지출하고 대출금을 상환하 고 저축을 하고 남은 여유자금이 16.2%로 2022년(20.1%)에 비해 3.9%p 감소했다.
■ [부동산자산] 1인가구의 45%가 월세로 거주하고 2년 전보다 비중이 증가했고, 2년 전에 이어 절반 이상이 주택 구입을 희망
1인가구 중 ‘자가’ 거주자가 21.8%, ‘전세’ 거주자가 30.0%, ‘월세’ 거주자가 45.1%로 나타났다. 2년 전보다 ‘월세‘ 비중은 8.9%p 증가한 반면 ‘자가’(-6.2%p)와 ‘전세’(-2.1%p) 비중은 감 소했다. ‘주택 구입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1인가구 비율은 53.6%로 2022년(50.9%)보다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구입 하고 싶은 주택 유형은 ‘아파트’(77.5%)가 압도적으로 많았 으며 2022년(75.4%)에 이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아파트 이외의 주택 유형의 구입 희망 비율은 미미한 편으로 모두 2022년보다 감소했다.
■ [금융자산] 유동성 자금과 예·적금으로 구성된 ‘안정형 자산’이 금융자산의 3분의 2를 차지했고, 이 중 예·적금 비중이 2022년보다 9.5%p 증가
1인가구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 산은 2022년에 이어 2024년에도 ‘유동성 자산’(40.1%)과 ‘예·적 금’(36.2%)이었다. 차순위도 ‘주식·ETF·선물·옵션’(15.0%), ‘일임형· 신탁파생형, 채권, 기타’(3.9%), ‘투자·저축성보험’(2.9%), ‘펀드’(1.9%)’의 순이었다. 금리 인상으로 2년전보다 ‘예·적금’비중이 9.5%p 증가한 반면 ‘주식·ETF·선물·옵션’과 ‘투자·저축성 보험’은 각각 4.1%p, 4.2%p 감소해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대출] 1인가구 중 54.9%가 대출을 보유하고 2년 전보다 보유율이 7.2%p 증가했고 전세자금대출과 학자금대출이 각각 3.4%p, 2.8%p 증가
1인가구의 대출 보유율은 54.9%로 2022년(47.7%)에 비해 7.2%p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전세자금대출‘과 ‘학자금 대출’ 이 각각 3.4%p, 2.8%p로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부동산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은 각각 1.7%p, 1.4%p 감소했다. 그 외 자동차대출·카드론·현금서비스도 소폭 감소했다. 대출을 보유한 1인가구(54.9%)의 평균 대출 잔액은 7천800 만 원으로 2022년(9천900만 원)에 비해 2천100만 원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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