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KB주택시장 리뷰』에 따르면, 국내 주택시장은 전반적인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역 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매매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과 함께 매매 거래량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은 혼조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1. 매매가격, 여전히 하락 압력 존재
이번 보고서에 포함된 전문가 설문 결과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가·공인중개사·PB 등 다수의 응답자가 전국 주택 매매가격에 대해 하락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비수도권은 하락에 대한 의견이 일치했으며, 수도권은 집단별로 전망이 다소 엇갈렸습니다.
서울의 경우 지역별로 가격 회복 속도에 큰 차이를 보이며, 과거 고점 대비 여전히 낮은 가격에 머물고 있는 지역이 많습니다. 대출 규제와 거래심리 위축 등으로 단기간 가격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나, 일부 지역에서는 수요가 몰리며 국지적 과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2. 거래량은 회복세…서울은 47% 증가
주목할 점은 매매 거래량의 회복세입니다. 2025년 2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 698건으로 전월보다 32.3% 증가했습니다. 특히 서울은 전월 대비 46.7%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으며, 수도권 전체도 34.8% 증가했습니다. 이는 1월 거래량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이 맞물린 결과로 보입니다.
주택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매매는 3만 9,925건으로 전월 대비 34.0% 증가했고, 비아파트는 26.2% 증가했습니다. 거래 심리를 보여주는 매수우위지수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3월 기준 전국은 6.3p, 수도권은 10.2p, 서울은 무려 25.2p 상승했습니다. 이는 서울 일부 지역에서 매수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3. 공급 불안과 전세시장 불균형도 변수
한편, 주택공급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2024년 기준 주택 인허가 물량은 42.8만 호로, 2021년 대비 21.3% 줄어들었습니다. 공사비 상승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위축 등의 영향으로 신규 공급은 당분간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전세시장 또한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중심의 전세 수요는 유지되고 있지만, 매매 대신 전세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가격이 오르는 추세입니다. 비아파트와 원룸, 오피스텔 등 월세시장도 동반 상승하며 서민 주거 불안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4. 향후 주택시장,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
정리하자면, 2025년 국내 주택시장은 하락 기조가 유지되면서도 거래량은 회복세, 지역 간 온도차는 커지고 있는 중입니다. 수도권에서도 수요가 몰리는 특정 지역과 외곽 간의 격차가 뚜렷하며, 정책 변화와 금리 흐름에 따라 시장은 또다시 요동칠 수 있습니다.
실수요자나 투자자 모두 시장의 흐름을 섣불리 일반화하기보다는, 지역별 수급 여건과 거래 동향을 면밀히 살피며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 글은 KB경영연구소의 『KB주택시장 리뷰 – 2025년 5월호』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주택시장에 관심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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